밀알이야기

오늘 우리 복지관은 그 어느 날 보다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작은 천국이었습니다.

먼저 밝은 아침은 기념 감사 예배로 시작하였습니다.

형남식 명은주간보호센터장님의 대표 기도로 시작하여

사회복지법인 밀알 대표이사님의 말씀으로 20년 시간 동안의 은혜를 되새겼습니다.

그 은혜의 마음을 담아 밀알복지관 팀장들이 함께 특송으로 '은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후 밀알선교단의 여광조 목사님의 축도로 오늘의 축복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친 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와

우리 밀알복지관이 있을 수 있도록 하신 사회복지법인 밀알 오상근 대표이사님께서

20년의 시간과 은혜를 모두 담아 큰 절로 감사를 전하셨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기념식 '함께 걸어온 20년, 함께 걸어갈 20년'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우리 복지관의 칼림바 교실 강사님이시자, 음악가이신 류지혜 선생님께서

오카리나 솔로 연주로 기념식을 시작해주셨습니다.

이후 성악가 한은실님의 독창이 이어졌으며,

밀알복지관 직원, 이용자가 함께하는 합주 공연의 아름다운 선율로 행사장을 채웠습니다.

정말 많은 귀한 분들이 자리해주셔서 더욱 빛나는 행사장이었습니다.

이에 김은옥 밀알복지관장은 20년 전 밀알복지관의 시작을 돌이켜보며,

하나의 밀알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말을 전하였습니다.

오상근 사회복지법인 밀알 대표이사는 '봉사', '섬김', '나눔'의 설립 정신을 담은

격려사를 전하였으며, 많은 내빈께서도 덕담으로 밀알복지관의 20주년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이어진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에서 우리 밀알복지관의

개관 20주년을 축하하며, 지역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한 알의 밀알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단단한 뿌리가 되어주신

사회복지법인 밀알 가족 오형근 장로님, 송준헌 밀알부모회장님, 우미현 후원자님,

이정우 자원봉사자님,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한국가스기술공사 대전충청지사에 감사패를 전달하였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는 밀알복지관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이기범님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창작지원금과 미술 재료들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대전광역시 최초 비공급형 주거유지서비스 '스위트홈'에 참여하고 계시는

성인 발달장애인 1인 가구 김두홍, 서영학, 심규건님께 자립지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생일에 빠질 수 없는 순서죠?

케이크를 자르며 다시 한번 더 2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마음들에 화답하고자 밀알복지관 전직원이 함께 '밀알의 노래'를 합창하며 감동을

더했습니다. 함께 걸어온 20년과 함께 걸어갈 20년을 환한 웃음으로 채울 수 있는

기념식이었습니다.

2부 행사로는 기념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발달장애인, 스스로 그리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를 주제로 성발달장애인의 주거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김동기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의 주제발표가 그 시작을 열었으며,

좌장인 우송정보대학 사회복지과 이채식 교수님의 주재하에 이옥주 (사)대전광역시

장애인부모회장, 박정은 대전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간기현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박사, 김나래 밀알복지관 자립지원팀장이 열띤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토론자들의 발표를 마친 뒤 토론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주거지원 방안 마련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토론회를 끝으로 오늘 기념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밀알복지관에게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20년을 그릴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그 사랑과 관심을 에너지 삼아 밀알복지관은 계쏙 힘찬 발걸음을 옮겨가겠습니다.

그 발걸음에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소원합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